제목/ 그대 안에서
글/ 홍당
사랑은 그리워해야만 하나
보고픔이 차가운 서릿발처럼
내 가슴에 내릴 때 열어놓으렵니다
잠시도 떨칠 수 없는
밤 낮 가릴 수 없는
내 빈자리 채워주는
사랑이 피어나는 화원입니다
한 포기 풀 잎 숲을 이루 듯
우리 사랑도
우리 마음도
단단히 묶어 놓으렵니다
구름 위 달 가듯
달가는 저 편에 별 지듯
속삭임들로 어우러지는 대화 기억에 두렵니다
낙엽처럼 차곡차곡 쌓아
가을빛으로 물들이는 사랑입니다
행여나
그대 위한 사랑노래 불러주는
내 목소리에
그대 나로 하여금 잠들고
내 그대안에서 살아가렵니다
2017 12 5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