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洪 儻 [홍 당] 2017. 12. 4. 13:32

제목/고독의 짐
글/ 홍당


고독하고
버거운 외로움의 무게가
나에게로 다가온다


다가 온 그들은 거만하고
당당하듯 나보고 버겁게도
짐을 짊어지고 살라고
명령조로 우롱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맴돌며
호시탐탐 들여다보는 듯
나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사생활이 보장되고
안위한 일상을 품을 수 있는

둥지 안
누구의 권유가 아닌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게
행복지수를 높일 것 같다


오늘 하루가 흐름 되는
작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홍시처럼
기다림을 품고 살아간다


2017 12 3 병상에서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실이야기  (0) 2017.12.04
자유 그리고 생명  (0) 2017.12.04
끝자락에서  (0) 2017.12.04
2017년 12월 2일 오후 01:53  (0) 2017.12.02
2017년 11월 30일 오후 03:02  (0)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