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하늘손 님 밤 세상 내려옴으로
세상이 캄캄한 시간으로 흐르더니
간간히 소식 알리던 벗들이 한 사람 두 사람
긴 이별 통보하는 슬픈 아침이 멀어져 가네요
어디쯤 가니?
다시는 해후할 수 없는
벗에게 들리 지않는 떨리는 음성으로
받지못하는 메세지를 띄워봅니다
떠난 벗은 내가 보낸 사연을
알까? 알면 어떻게 편지를 보낼 수 없을 텐데?
그저 바라만 보듯 헤아릴 수 없는 아픔으로
간호를 하는 가족에게로 안부를 물어보는
사연에 소낙비 같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바다로 가는 듯
산을 오름으로 타는 듯
하늘 바람 타고 나는 새처럼
마음 털고 떠났으면 바람입니다
벗이여!
보고 싶다고
먼저간다는 말이나 하고 떠나지.
2017 11 6 친구 부고를 받고
山蘭 메라니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