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넣을 수 없는 그리움
기억에서 꺼낼 수 없는 시간
작은 생각마저 털어내지 못한 채
모아 둔 하루를 날려 보내고
다가오는 나의 정체성에 이유 모를
항의라도 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소란 떨고 나서는 언제나 돌이켜 보면
그게 아니었구나 하는
막심한 후회가 나를 바보로 만들기도 합니다
때론 울기도 하며
그러다가도 새로운 도전으로
삶의 희망을 갖는
아름다운 길을 힘차게 달립니다
외로우면 어때
대화 없는 시간이지만 인내할 수 있잖아 하고
오늘 하루도 멋진 인생을 꿈 꾸며
기억에 넣을 수 없는 일상을
헤매다
기억에 넣어두고 싶은 사랑이야기
고뇌로 인한 끝없는 방황으로 많은 시간
소비한 나의 모습들
한가로움이 만들어 준 소담하게 담아 놓을 수 있는
마음의 상자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구름 뒤에 숨은 햇살처럼
바람 부는 언덕 위 소나무처럼
영원으로 가는 삶을 그렇게 닮아가는 듯 살고 싶습니다
2017 11 10 아침 공원 벤치 위에서
山蘭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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