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그대 소리 들립니다
그대 발걸음 소리도 들립니다
푸릇한 풀잎 한 포기 이슬 맞고
작은 손짓하는 아침
내 모습 그대에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간밤엔 잘 잤는지
내 생각에 잠을 쫓은 채
뒤척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랑의 깃털 하나 바람에
날려 보내고 싶습니다
가슴에 깊이 새겨 놓은
깨알과 같은 언어들
지금 와서 눈물겹도록 아파하고
후회되는 건 무슨 생각일까
조금만 아파하고
설 익은 과일처럼 기다리는 사랑으로
그대 오는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2017 10 31 오후에
山蘭 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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