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2017년 11월 3일 오전 11:19

洪 儻 [홍 당] 2017. 11. 3. 11:20

가을이 이별한 후 비 내리시는 아침
한가로움이 춤을 추는 시간은 흐르고
마음은 둥실 구름 따라 하늘로 여행 갑니다

마음속으로는
어디론가를 새롭게 탄생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은 충동으로 떠나고 싶지만 일상은
메라니에게 좋고 나쁜 과정을 숙제로 남겨주었습니다

미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그리고 진실한 사람을 만나도 싶은 하루를
허허벌판을 헤집고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마음껏 울고 싶을 땐 울고 웃고 싶을 땐
웃는 순간들이 추억 속으로 잠들 것 같습니다

나한테는 가장 현실적인 순간들이
수놓는 잔잔한 시간이
오후로 치달음으로
바삐 움직여야 하는 하루를 걸어갑니다

많은 일을 하는 나의 행복한 일상은
누구에게 더없이 헹복이란걸 알리고 싶기도 하지만
잘난 사람 못난 나를 비교하는 것 같은 자존심이 허락하지를 않네요

이젠 서서히 저물어가는 나의 길에
좀 더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루하루 글로써 올리고 갑니다
좋은 사람으로 때론 나쁜 사람으로 생각해주는 모든 이에게로 향한 발길을.

2017 111 3 아침에

山蘭 메라니 글.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야  (0) 2017.11.04
2017년 11월 3일 오후 07:47  (0) 2017.11.03
2017년 11월 3일 오전 10:43  (0) 2017.11.03
2017년 11월 2일 오전 11:07  (0) 2017.11.02
2017년 11월 1일 오후 04:11  (0) 201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