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슬픈 소리 [ 시]
글/ 홍 당
초여름 소음 가득 채워진 숲 길
발길 옮겨 한걸음 달아나다 그친
그윽한 숲 향기 취해 잠들었네
쪼아 대는 한 마리 산 새 모습
먹이 사슬 억 매인 채
슬픈 울음소리 내며 하늘로 날아가네
물소리 세월 따라 흘러가는데
나그네 철 지난 들 녘 헤매네
이름 모르는 벌레 소리 내며
숲을 기어가고
나뭇가지 위 한 줄 그어 놓고
먹이 기다리는 앙증맞은 벌레 부부
서럽다 하고 날개 짓 하다 지친 듯
잠들 곳 찾아 기어가는 모습 서럽다 하네
오래도록 살아보면 슬픈 소음으로
하루하루 진실된 삶의 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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