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저 멀리 더 멀리 [ 시 ]
글/ 홍 당
풀잎 하늘거리고
나뭇가지 매달린 봉우리 하나
어느 것도 모른 체 하니
목 놓아 울고 싶도록
슬픔은 모질게 돌아선다
부딪히는 하루 바람 따라
실려가는 세월의 모습
안타깝도록 손을 저어보니
멀리 떠나는 아련한 모습으로
나도 모르게 멀리한다
봄바람에 실려간 사연
아무에게도 말 못 하는 사정을
모아 모아 전하고 싶지만
마음 서럽도록 시린 가슴으로
멀리 바라만 보는 온몸은
답답한 모래성같이 쌓인 채
질식되어 가 듯 답답한 채
눕기를 평온한 모습으로 잠들고 싶다
멍 투성인 가슴앓이로 버텨온 길
예전처럼 행복을 가슴으로 안고
살아가고 싶다
제한된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미련으로
속 된 마음 거듭 헤아려본다
영원히 묻힐 것 같은 아름다운 삶의 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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