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단 꿈 꾸며 기다린다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5. 4. 25. 06:58

제목/ 단 꿈 꾸며 기다린다 [자작 시]

글/ 홍 당

 

동백이 서글프게 울어 댄다 

시간 흐름을 잊고 울어 댄다

붉게 수줍은 꽃잎

봄바람에 아파하며 울어 댄다

 

나는 두 손으로 

꽃잎을 감싸 안아준다

길고 길었던 엄동설한 이겨내고 

봄을 기다리는 꽃잎에 

입맞춤을 보낸다

 

붉은 꽃잎은 봄 햇살에 기대어 

살짝 미소 짓는다

다가오는 봄이 화신을 기다리며 단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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