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바람이 되어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5. 1. 6. 09:12

제목/ 바람이 되어 [자작 시]

글/ 홍 당

 

바람이 되어 떠난다

꽃잎마저 떨어져 가는 날

우르르 쏟아지는 가슴속 아픔

사랑이 무르익어가듯

인생도 숨 쉬며 여물어간다

 

숲 길엔 낙엽 한 잎 낙화 되어간다

아무런 소리 남기지 않고 

바람 따라 어디론 가 떠나간다

 

가는 길 뒤돌아 보지 않는 순간 

마음엔 외로움 가득 채우고

서럽도록 눈물이 난다

지난 세월에  함께 하던 그리운 사람들

이제와 후회하고  찾아보려 해도

그림자 남긴 채 영원한 길로 떠난다.

 

바람이 되어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