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 품 [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5. 1. 8. 08:40

제목/사랑 품 [ 자작 시]

글/ 홍 당

 

찰흙 같은 깊어가는 겨울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빛을 발하며 다가오는 그림자

그리움으로 뭉쳐진 서글픈 상상 속 모습이었다

 

온종일 그립게 만들어 놓은 사랑의 덫

이쯤에서 잊힘으로 끝을 맺고 싶은 

마음에 시림으로 

슬픔의 간절한 마음으로 문을 닫는다

 

작은 소용돌이로 스치고 달아나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

지금은 한낮 추억이라는 애절한 마음으로 

아픔을 이겨내려 애가 타 들어간다

 

사랑 품으로 잠들고 

살아 숨 쉬는 모습을 그림자 만들고

진실과 사랑으로 작품을 만들듯 

만들어온 오늘날 아픔만이 나를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 체 달린다

 

용서를 바라는 나에게 상처만 남기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