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잠들고 싶다 [자작 시]
글/ 홍 당
밉기 힘든 선택적인 사생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상
버텨야 하고
다가오는 그림자를
지워버리기도 하는
고통스러움으로 살아간다
알 수 없는 표정 짓기에
반항 한번 못한 채
오늘 하루를 순응하며 살아간다
한마디 내뱉으면
상처가 되기도 하는 모습에서
인간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저버리고
오늘도 헤매는 고아처럼
발길은 무겁게 달린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이 짧은 운명을
마감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싶다
하지만 이웃과 내 곁에는
수많은 이들과의 동참할 수 있다는 대화를
나로 인한 풍부한 경험을 생각하는
끝으로 가는 종착역으로
파고드는 한 마리 둥지 잃어간 새처럼
외로움으로 젖어든다
아주 깊은 동굴 같은 속으로 ...영원한 잠들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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