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월은 가는데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2. 30. 09:34

제목/ 세월은 가는데 [자작 시]

글/ 홍 당

 

긴 밤 울어 대는 귀뚜라미

모습 사라지고

아침 햇살 비추는 창가엔 

새들 울음 소음이 잠을 깬다

 

달리는 걸음걸이는 

바쁜 일상 속으로 들어가고 

보이지 않는 그리움의 손길을 저어 간다

 

오라는 이 갈 곳 없어도 빠르게 뛰고

남아있는 미련으로 가슴은 

답답한 마음이 안쓰럽게 

나를 고독하게 만든다

 

살아 숨 쉬는 사람으로 하루를 

진실된 마음으로 설레게 만드는 일상

때로는 찌든 삶의 시간을 마음 털듯 

모두를 거두어 놓은 채

짧은 여행길 떠난다

 

인생길 더없이 흐르는 물처럼 

시간은 제한되지 않고 

마음 길 훤히 뚫린 삶을 향한 

바쁜 발걸음으로 달린다

 

세월은 쉬지 않고   앞만 보고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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