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이유 모르는 사연[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8. 15. 06:50

제목/ 이유 모르는 사연[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아침 이슬 맞으며 산길 들어서면

왠지 모르는 서글픔으로 눈물이 흐른다

 

청춘 시절 그 사람하고 대화 나누며 

조용한 오솔길 거닐던 생각에

모처럼 발길 옮기니 생각이 간절하다

 

다정하고 소중한 이야기 나누며

한 모금의 물을 나누어 마시던 시절

지금 와서 나 혼자 외롭게 이 길을 걷는다

 

아주 슬픈 모습으로 걷는다

왜? 이렇게 아무도 곁을 

지켜주지 않는 외로운 길이 되었을까?

 

마음이 아파온다 가슴 설레던 

그때 그 순간이 

지금은 아프고 저림으로 다가온다

 

내 가슴을 찢기 운 채로 

마구 짓누르는 아픔이 

스스로를 달랠 수 없이 

짙은 상처로 남은 채 다가온다

울어버린다 아주 슬픈 표정으로 

긴 시간 동안 울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