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현실 같은 꿈[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8. 7. 12:27

제목/ 현실 같은 꿈[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어젯밤은 꿈이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이유 모르는 밤이 찾아와 나를 괴롭혔다

두 눈은 멀쩡하게 뜨고 잠을 잔다는 느낌으로 청했다

돌아가신 엄마께서 오시어 대화를 했다

요즘 너를 보면 측은해서 이렇게 왔다고 하신다

엄마 나는 행복해요 다만 엄마가 떠나신 후 외로워요

그래 그래 이렇게 너를 위안 삼으라고  왔어

 

엄마하고 나는 밤이 짙어가고 여명이 다가오는 시간까지 

대화를 쏟아 부으리 만치 시간을 보냈다

눈을 떴다 꿈이 아닌 생시 같은 이야기로 

나는 엄마하고 나눔의 시간을 갖고 짧은 이별을 했다

 

그것도 잠시 ....

오늘 밤이면 엄마는 다시 내 곁으로 오신다고 했다

한나절이 흐르고 오후가 저물어가는 노을 따라 

긴 긴 여름이 서쪽 하늘 뒤로 숨어드는 시간

나는 엄마를 기다리는 일에 흥분을 가라앉힐 수없이 기다렸다

 

엄마! 엄마가 부르고 싶은 이름으로 불러도 안 오신다

밤인데 발길이 문턱 너머로 소음을 내며 

엄마가 오실 그 순간을 두 눈 뜨고 기다린다

그렇게 그렇게 오늘과 내일 또는 먼 훗날에도 

엄마와 나는 잠이든 잠 속이 아닌 잠 속에서 대화를 나눈다

아주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