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엄마가 변했어요

洪 儻 [홍 당] 2017. 5. 21. 16:41

홍당은 요즘 수원집으로 자주찾아가서 엄마를 모시는일로 일상을 보내기도 합니다

함께 한방에서 기거하면서 엄마의 일거일거수를 다 모아 연구하는 일을 합니다

둘째딸이 제일 좋다고 하는 엄마께서 올해 94세되십니다

홍당은 요즘 엄마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두어야하는 복잡한 일상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엄마께서는 안하시던 일과 하지말아야하는 말과행동으로

많은 에피소드가 일어나 온 집안을 복잡하게만들고 계십니다



갑자기 노인정을 가신다하여 모셔다드린후. 집으로 오신다.하시면 바로 모시러가는

큰동생에 하는일이 안스럽기까지합니다

걸어서 다니셔도 되는데 동네병원도 가깝고 노인정도 홀로 가셔도 좋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아기같이 모든것을 일일히 자식들에 손과 발길이 닿아야 하는 것으로 투정을 부리십니다

어제는 효도잔치가 있다고 하시면서 모셔다드린후 오후까지 즐겁게 보내신후.

짐으로 오시더니 감자기 장롱을 뒤집기를 하십니다




옷을 올케가 너무나 유행하는 것들은 다 사드려서 동네 배우라는 칭호도 받고사십니다

그런 엄마왈!

조끼가 없다고하시며 투정을 부리시는겁니다. 장농속을 보니 조끼도 유행하는 옷들이

가지가지들로 수 십벌이나 되는 옷들로 장농속을 가득 채워 있었읍니다

이 옷다 언제입을시려고 그러세요?

하니. 엄마는 서럽다 하시며 울고 불고 하셨읍니다. 홍당은 화가나서 집으로 내려왔읍니다

엄마께서는 폰을 두들기시며 집으로 내려울때까지 폰을 두들기셨읍니다

홍당은 아무런 대구도 안한채 지금까지 입을 다문채 엄마와 문을 닫은채 지냅니다




어제일이죠?

요즘엔 기억도 없으시고. 한말씀을 또.하시고 먹은 음식도 안드셨다.하시고

누가보면은 올케가 나쁜며느리라고 흉이 날것같읍니다

홍당이 자주 가서 뵙고 보니 알것같습니다 형제들은 가끔와보니 이해도 못할것같아

홍당이 대리인으로 이해를 시킵니다

날이갈수록 점점 기억도 행동도 모든일상이 허물어져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은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엇그제 같더니만 하루이틀이 순간 주마등처럼 흐르는 시간속으로

엄마에 마음과 기억 몹이 말을 듣지않으십니다, 어느 날 갑자기라더니?

홍당엄마에게 이렇게 세상이 변해간다니..흑흐흑흐.....




내일 다시올라가서 엄마앞에서 어리광도 부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엄마에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광대도 되어드리려 마음먹고는 전화기에 손길을 갖다 댑니다

엄마!!!!!!!!!!!!!!!!!!!!!!!!!!!!!!!!!!

사랑해! 하고요



2017.5.21 오후에

산란/홍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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