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출근길

洪 儻 [홍 당] 2017. 5. 18. 15:47

행님!

나오셨쑤?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는데요
아! 글쎄요 ? 아파또 문을 나서려는데
<어젠 밖에다가 차를 주차했거든랑요>
근데 웬 낯선 사람들<거나한 청년들 같아요>이
셋이서 앞에 있던 남자<거구 같았어>에게
꾸뻑 허리를 98도 각도로 인사를 하는거예요
이~크! 보수인가벼?

에고야!
"오늘아침은 요상하게돌아가네."""???
홍당...주차해 놓은 차 쪽으로 걸어가는데
웬~~발걸음이 그리도 느린지 뚜벅 ~~뚜뻑
무셔버려라."
안 떨어지는 발을 한 걸음 떼어 놓을때 쯤이예요
얏!
썩어먹을 대갈통들아!
이제사 나타났냐?

에쿵이얏!
홍당얼음장 같이 굳어 버렸쪄?
차 쪽으로 갔지만 운전석에서 꼼짝못하고 지금 나가야하나?
그냥 기둘려?
이만 저만 아닌 궁리로 꼼짝달싹 못한채
숨 쉬는일조차 얼어붙었어요
누구없소?."""""""
"홍당 살리도."""""!!!!!!
아침밥이라도 먹고 나올껄?죽어서도 귀신이 되도 배곪으면 안되는건데???
궁시렁 궁시렁하며..그 곳을 빠져 나오질못했다
이유가 뭐냐구요?
ㅎㅎㅎㅎㅎ 그러니깐두루....
홍당차 앞에 그 절구통같은 오빠!컁~~~ 서 있지를 않아요?
매서운 눈초리하며 두터운 어깨근육하며
양~팔엔 세계지도가 펼쳐져있고요
머린...싹발한채 일그러진 입술그리고 양볼은 벌겋게 달아 오른듯
밤새 곡차를 마셨을까요?
하튼요? 홍당 <시아시><일본날로는>되어 갖꾸 설라므네
이거야 !

'"내가 웬팔자로다.""""
했쪄?
이것 저것 음악을 틀다가 두손과발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떨렸어요
또 다른 시선으로 밖을 바라보고있는데여
이봐요!
네!에~~~~~~~~~~~~~~~~~엣
아줌마 나갈꺼냐구?
네~~~~~~~~~엣!
그럼 빨리 빼지?
네~~~~~~~~~~~~~~에~~~~엣
때는 이때닷!
바퀴가 굴러가는것인지 떠가는것인지도 모른체
운전을 하고 큰 길로 나왔다

하늘이시여!

놀란 홍당/ 아침출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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