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봄날 메라니모습

洪 儻 [홍 당] 2017. 5. 12. 20:36

봄이면 온갓세상이 푸름에 젖듯

나도 덩달아 가슴을 풀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내 살던 고향의 향수를 그리려 붓을 듭니다

엣사랑을 기억에 담아두었던 책갈피를 열어보며

한없이 그립도록 울었읍니다

 

사랑은 그렇게 익어가는 결실처럼 닮아가고

나는 예전일에 잠시눈시울 적십니다

어디론가를 떠나고싶을 땐

누구라도  부여잡는 손길을 휘저어 봅니다

 

잠시라도 기쁨으로 나의 삶에 미소를 담아두려고

작은 소망으로 기도합니다

오늘은 누가

또 내일에도 나를 알아주는 이라도 오리라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립니다

 

뜬구름이 비웃어도

바람이 나에게 오는 그사람을 데려가도

나는  한없는 기다림에 젖어 잡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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