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가을 꽃 닮고 싶다[자작 詩]
글/ 홍 당
가을 꽃 향기 가슴으로 스며들고
외적 인 모습 기억의 그림자 되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좀처럼 외면하지 않던
사계절 미소를
오늘 따라 왠지 모르게
토라지려는
작은 가슴 드러내는
한심한 마음의 길 걸어간다
터벅 거리며
중심도 잃은 채
나는 듯 살던 나의 모습은
사라진 채 비틀거리며 걸어간다
나뭇가지 타고
가을이 다가오는 사이로
힘 없이 살포시 안기려
비추는 햇살
가능하지 않은 부탁하려는 가
나의 마음 훌 터 내려한다
버리지 않아도 되는
흘려보낸 일상들
가득 채워 놓은 꿈 같은 속삭임
나를 알게 하는 진실을 삼키려 한다
가을 닮고 싶은 내 마음같이...
가을 꽃 가슴으로 안아 보는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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