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하루는 흐르는데[자작 詩]

洪 儻 [홍 당] 2023. 10. 11. 08:56

제목/ 하루는 흐르는데[자작 詩]

글/ 홍 당

 

소음 없는  가을 날 마음 속 

소나기 쏟아 진다

밤 사이 나도 모르게 소나기

넓고 넓은 대지 적시네요

 

아마도 이름 모르는 이별

쓸쓸하고 외롭다 하고 

쏟아지는 가 보네요

 

계절 따라 물 들어 가는 

갈색 단풍 잎

밤 사이 젖어 든 

아픈 상처 도듬어 주네요

 

가까이 다가 온다

눈물로 바라보니 하염없이 

그리움 산처럼 쌓여 가네요

 

하늘 위 나는 새

날개 치며 하루를

바쁘게  먹이 구하러 날으네요

 

아마도 새끼들 집에 두고 온 

마음 쓰여 안절 부절 하는 모습

안쓰럽게 바라 만보다 눈물이 흐르네요

 

가을이라는 하루가 흐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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