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을처럼[자작 시]
글/ 홍 당
저물어가는 노을처럼
내 마음 설레게 하는 사람
햇살이 창가로 다가와 두드릴 때
두 눈뜨고 바라보니
아침 이슬 아래 나타난
그 사람 모습 카페 들어선 순간
어둠의 빛 아래
고개 숙인 채
차 맛의 짙은 향기로 느낌 주는 사람
순간 모두가 꿈이었나?
보이지 않는 떨리는 문 앞에 서 있네
내 가슴의 문 답답하게 닫힌 채
문밖 세상과의 절교로 나를 울리네
비가 온다
내 가슴에 쌓인 울분의 비처럼
인간이기를 비애를 느끼며
뜨겁도록 흐르는 눈물로
애써 달래려 안간힘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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