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하루가 흘러도

홍 사랑 2022. 7. 25. 12:51

제목/ 하루가 흘러도

글/ 홍 사랑

 

긴 밤 줄기찬 빗줄기로 잠 설치는 순간

마음의 고독이 밀려와 가슴에 쌓이네

 

여름밤 지루하지 않기를

수 없이 기도한 나에게 명령의 질책으로

회초리 같은 아픔이 짙어가네

 

비 내린 길가 기어가는 지렁이보다 

못함이 스스로를 고개 숙인 나

 

처마 끝 앉은 제비 가족들

지지배배 지껄이는 대화 듣는 순간

외로운  나 자신에게 

고요를 만드는 시간이 매우 슬프다

 

앞 산 오름도 뒷산 내리막 길로 걷는 

힘없는 발길 

어느 새 떠나야 하는 세월 바라보며

간직하고 싶은 대화를 

담아두고 싶은 미련이 앞선다

 

이렇게 또 저렇게

마음 가는 대로 살다 가고 싶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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