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을이 서러움 주네
글/ 메라니
가을 손님 손 짓하며
가까이 다가오기를
솔직함은 너무나 외로움이
나를 지배하려 든다는 생각
앞서 눈물 납니다
꼬박 새운 새우잠
아침 햇살
반짝이어 가슴 안으로
스미는 화려함에
잠시 기운 돋구어 주네요
갈색 옷 갈아입은 절기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의 부담
세월은 아는지
나에게 작은 소원 하나
품어 두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가 흐르네요
그날이라는 시간
나는 아무에게나
손 짓 해 보도 싶고
발길 옮겨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의 진실
가을은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따라 떠나는 모습
발길 멈추지 않네요
기나 긴 이별 시간도
다시 올 수 없는 기약의 한마디
모두를 세월은 삼켜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