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엄마의 사랑

洪 儻 [홍 당] 2021. 9. 30. 09:34

제목/ 엄마의 사랑

글/ 홍 사랑 [메라니]

 

달그림자 밟아 가는 추석 날 밤

구름이 심술부려 

마음은 쓸쓸히  

곡차 맛으로 위안 삼는다

 

지난해 들리지 못한 고향 집

올해엔

부지런 떨고 찾으니

어머님은 

그 자리에 계신다

자식들 잘 되거라 

장독 위 정한 수 떠 놓고 

기도드리는  엄마의 모습

죄송스러운 눈물이 난다

 

우리가 모르는 엄마의 사랑

젖먹이부터 나이 들어 백발성성해도

알고도 모른 척

몰라도 그냥 넘어가는  못난 이

나도 이제 어버이라고 칭한다

 

추석 날 깊어가는 가을밤

엄마께 건강하시고 

백수 누리 시라 당부 해 둔다

 

'홍사랑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과 빛  (0) 2021.10.05
가을이 서러움 주네  (0) 2021.10.04
진실이 었어  (0) 2021.09.29
나그네의 귀향  (0) 2021.09.27
그 사람  (0)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