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삶의 고독
글/ 메라니
황금빛 햇살 물들이는
노을도 저물어가는 길 목
쫓기 듯 하루가 흐르네
푸른 물결 파도에 휩쓸려
아낙의 지친 삶이 늘어가네
호롱 불 아래 그믈 꿰매는 솜씨
등 허리 굽어 가는 것조차 모른 체
찌든 시름으로 젖어드네
깜박이는 별 들
밤 깊어가는 시간 고달픈 생으로
발 길 옮기는 힘든 감정들
기다림이라는 소원 빌어
내일 향 한기대로 여명을 기다리는 꿈 꾸네
고닲도록
애닲도록
참아 낸
인내의 함정 속으로 빠져드는
하루의 삶의 고독 속으로 가림막 없이
가면 가는 것 같은
닿을 곳 닿은 것처럼 쉼터를 찾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