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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피하고 싶은하루 글/메라니 끊이지 않는 시련 보이지 않을 때까지 피하고 싶은 현실 직시할 수 없는 부정 외면으로 잠시 도피하고 싶은 길 찾아 오늘도 달리는 인생 철마로 뚜벅거리며 헤집고 나간다 살아온 날 처절한 순간들 서지 않으면 떠나야하고 그렇지못하면 연연치 못했던 자세를 정리 정돈하고 싶은 아픔에 자리 오늘 하루도 넘기는 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행운이란 단어를 부르짖어보며 한 장에 복권을 손에 든 채 집을 향해 무겁게 발길을 옮긴다 늦은 시간에 교문이 닫혀 쫓겨나는 지각생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