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도피

洪 儻 [홍 당] 2021. 7. 2. 18:08

게시글 본문내용

제목/도피하고 싶은하루
글/메라니

끊이지 않는 시련
보이지 않을 때까지
피하고 싶은 현실
직시할 수 없는 부정
외면으로 잠시

도피하고 싶은 길 찾아
오늘도 달리는 인생 철마로

뚜벅거리며 헤집고 나간다

살아온 날
처절한 순간들
서지 않으면 떠나야하고
그렇지못하면
연연치 못했던 자세를
정리 정돈하고 싶은 아픔에 자리

오늘 하루도 넘기는
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행운이란 단어를 부르짖어보며
한 장에 복권을 손에 든 채
집을 향해 무겁게 발길을 옮긴다

늦은 시간에
교문이 닫혀 쫓겨나는 지각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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