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삶의 귀
글/홍 사랑
겨울 발길 닿은 문 밖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세월 그림자
나의 가슴 두드리는 듯
천둥소리 같이 소란 피우네요
하루 살다 보면은
어제 일로 아파하고
오늘의 삶을 맞이하는 모습
노력하는 사람의 힘을 부여하네요
먼 훗날의 희망 싣고
달리리라 하는 소망의 길
머지않아 남의 사람에도
온화한 봄이 찾아들 것 같네요
삶이 힘들다 하고
지루함을 털어내는 시간
시림으로 앓는 증상 같음이네요
머지않아 우리에게
다가오는 봄날 같은 시간들
미소 지으며 손짓해보네요
바람 따라 나는 듯
구름 따라 흐르듯
그리고 발길 닿는 대로 헤매는
우리의 참모습을
화가처럼 그림으로 그려 담아놓네요
삶의 귀 달린 듯
소음들로 어우러진 세상을 향하여..
2020 12 29
오후 구름 따라 날고 싶은 충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