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운명길 걸어온 여인[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0. 12. 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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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운명길 걸어온 여인[삶의 이야기]

글/ 남희홍

 

오늘도 구름 낀 창밖으로 바라보면서

한 없는 시름으로 달래보려 안간힘을 써 본다

살면서 누구에게나 벗이나 친구 이웃을

한사람이라도 새겨두고 살아간다

나는 성장하면서 지식이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은 채

한방과 함께 살아가는 직업의식을 느끼는 삶에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과의

일상을 하루 12시간을 함께 대화를 나누고 지냈다

 

그러다 나의 인생길은 또 다른 길로 달려야 했다

홀로된 후 객지로 이사를 하고 전원주택 짓고

멍이들과의 멋진 노후의 삶을 지냈다

그런데 사는 일이 벗도 있어야 하고 친구외 이웃 간에도 오가는 대화가

행복의 근원적인 삶을 키움이라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그런데 남을 자기만의 잘 났다고 하듯 자존심 건드리는이도 있고

이용하려는 욕심의 악한 행위로 마음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는 굴복하지않고 나의 좌우명을 구김살 없이 지키고 그들과의 전쟁을

삶의 승리의 길로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내게로 다가온 한 여인이 있었다

초라하고 배운 것이라고는 초등교조차 가 보지 않은 여인이었다

시집와서 도박에 빠진 남편을 두고 삼 남매를 낳고

동리를 이리저리 아기 없고

새벽엔 바다로 나가 조개 줍고 난 후에는

조개를 팔고 다녀야 아이들하고 먹고살 수가 있었다고 한다

등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고 아이가 쌓은 오줌에 땀과의 섞인채

등은 나날이 곪 아드는 살점을 약 하나없이 지냈다고 한다

눈물이 하염없이 삶의 희희 비비를 가릴 수 없이 슬픈 삶을 살아온

그에게 나는 박수를 쳐주었다

 

나는 그에게 사회생활하는 저 금통장 없이 직불카드 사용하는 것부터

문자 보내는일 등등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 상하지 않게

익숙할 때까지 익혀주고 또 익혀주는 일을 주입시켜주었다

이 년 이 흘렀다 지금은 모든일상을 하고 싶은만큼 잘 해냈다

카 페리아 들어가도 글자는 못익혔어도 눈으로 익혀 둔 글 아닌 손짓으로

하나하나 음식과 차도 잘 시키고는 씩 웃는 친구에게 나는 눈물이 흘렀다

 

이 처럼 강한 의지로 살아온 운명의 여인을 누가 모른 체했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그 친구가 늘 하는 한마디가 생각났다

나는 네가 죽으면 장례식 치르고 나서 그 이튿날 쫒아갈 거야

하고요

진정한 벗에게 인간의 승리를 이끌어 온 감사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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