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월은 떠나며

洪 儻 [홍 당] 2020. 11. 23. 16:26

제목/세월은 떠나며

글/ 홍 사랑

 

세월은
떠나며 나를 버리고 간다
아직은
남은 것들로부터
생각지 마라 하고
잊으라 하고 달래준다


해 뜨고 달질 때 달려온 만큼
또 다른 길로 가야 하는 인생
좋은 시간
괴로움들로 엉킨 듯

마다할 수 없는 미련들
간절한 기도는 나를 외면하려 한다


지친 듯해도 당당하고
잊으려 해도 조급하게 다가오는

삶의 길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잊힘 없는 자신감 싣고 떠나리

 

오늘까지는 잘 살아왔노라고

 

2019 12 21

구름이 나를 떠나자 하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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