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내 삶을 용서한다

洪 儻 [홍 당] 2020. 10. 31. 08:36

제목/ 나의 삶을 용서한다

글/ 홍 사랑

 

찌들어 간 젊음에 시간

인생 마지막 길 안으로

묻어버리고

새롭게 다가오는 벗 찾아

자연인 되어 떠나고 싶다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수많은 과제로

인한 상처

보상받고 싶은 처방이기도 하다

 

그만큼 산다는 일보다

힘들고 고달팠던

면역성 키운 삶이기도 하다

 

때로는 피 멍이 들고

여니 땐

가슴 파고드는

절절했던 기억

잊을만하다고

되새기고 싶지 않다고

이룰 수 없는 한 많던 시절들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싶지 않은

마음의 고통이었다

 

삶이란

다 그렇게 살다가는 거지라고요

 

2020 10 11

오후 정말 싫은 기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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