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울고 싶다
글/ 홍 사랑
노란 은행 잎
파르르 바람에 떨고
길가 가로등
노을 밑으로 잠듭니다
외로움으로 슬픔을
씹은 채
그 사람에게
그립다 사연 적어
편지 띄웁니다
가까우면
자주 만남을 갖고
달콤한 차 맛에
사랑은 무르익어갈 텐데
다시는 올 수 없는 나라
만남을 기다릴 수 없는 곳
그 사람은 떠났을까?
아픔이 교차하는 시간
고독으로 삼켜보는
작은 소용돌이로
미 확인해 보는 나를 울리는 시간입니다
2020 9 20
내일은 울지 말자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