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의 꿈[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나는 어젯 밤 꿈을 꾸었다
넓은 평야가 훤히 뚫린 곳
하늘이 내린 듯
평화로운 기운이 도는
아름다운 전원생활로 이어지듯
마음으로 정착되고 싶은
작은 소망
이룸이 가득 채워지는 꿈이었다
산들바람 불고
흐르는 산골 물소리
지느러미 치는 미물들
파릇하게 싹트는 풀 잎
세상
두둥실 떠 가는 구름 세상
따라가는 논두렁 사잇길엔
어느새 뜸부기 가족 이사하고 둥지를 튼다
풍년이 다가오는 가을
잔치
초청받은 건강한 생명들
보름달 뜨는 동쪽 나라엔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잊힘 없이 소꿉동무 나란히
어우러지는 모습들
머지않아 헤어지는 아쉬운 작별로
눈망울에 솟아오르는
방울방울 맺히는 우정의 모습
세월 흐름 지나고 나면
어른되어 다시 찾아들 오겠지
2019 10 16
수변공원 정자나무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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