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상살이

洪 儻 [홍 당] 2019. 6. 9. 10:53

세상살이

글/ 메라니

 

돌풍같이 몰고 온  일상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미소와 눈물로 교차한다

 

세상은 변함없이 살라 하는데

변화되어가는 길은

혼자만의 길이 아니란 것이다

 

때로는

굵게 내리는 소낙비 되고

여니 땐

이슬같이 내리는

보드라운 가랑비 같다

 

아픔이란 게

더없이 흘러간 시간을 말해주는

잊힘이 되고

고통받은 순간들을

말 할 수 없이 가슴앓이로

담아 두어야 하는 작은 아픔이었다

 

모두를  기억하는 일보다

파고드는 추억으로 남겨놓아

저만치서 다가오는 미래 향한 길로

한걸음 달리고 싶은 진실한 척해 본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하면서.

 

2019  6 5

이런 날도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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