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글/ 메라니
돌풍같이 몰고 온 일상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미소와 눈물로 교차한다
세상은 변함없이 살라 하는데
변화되어가는 길은
혼자만의 길이 아니란 것이다
때로는
굵게 내리는 소낙비 되고
여니 땐
이슬같이 내리는
보드라운 가랑비 같다
아픔이란 게
더없이 흘러간 시간을 말해주는
잊힘이 되고
고통받은 순간들을
말 할 수 없이 가슴앓이로
담아 두어야 하는 작은 아픔이었다
모두를 기억하는 일보다
파고드는 추억으로 남겨놓아
저만치서 다가오는 미래 향한 길로
한걸음 달리고 싶은 진실한 척해 본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하면서.
2019 6 5
이런 날도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