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처럼
글/메라니
빗줄기 세찬 여름날
구름 속으로부터
그리움 털어내는 빗 줄기
그대 향한 서름에
울부짖는 비 소리 같네
더없이 세월 흐름으로
발 길 놓아보는 순간
그대는 지금 어디에
나 홀로 둔 채 외로움으로 지내는지
발길 옮겨도 보고
고개 들어 손 짓도 해 보지만
님은 멀리 있어
아픔으로 슬피 울고만 있네
빗줄기처럼
내 눈물도 강 이루고
마음의 고독이란 봇짐 하나
짊어진 채 서러움 싣고 떠나네
오늘도 하염없이 빗줄기는
차디찬 대지위로 뿌리네
2019 6 7
비는 내리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