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빗줄기처럼

洪 儻 [홍 당] 2019. 6. 7. 11:32

빗줄기처럼

글/메라니

 

빗줄기 세찬 여름날

구름 속으로부터

그리움 털어내는 빗 줄기

그대 향한 서름에

울부짖는 비 소리 같네

 

더없이 세월 흐름으로

발 길 놓아보는 순간

그대는 지금 어디에

나 홀로 둔 채 외로움으로 지내는지

 

발길 옮겨도 보고

고개 들어 손 짓도 해 보지만

님은 멀리 있어

아픔으로 슬피 울고만        있네

 

빗줄기처럼

내 눈물도 강 이루고

마음의 고독이란 봇짐 하나

짊어진 채 서러움 싣고 떠나네

 

오늘도 하염없이 빗줄기는

차디찬 대지위로 뿌리네

 

2019 6 7

비는 내리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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