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꽃의 눈물

洪 儻 [홍 당] 2019. 3. 15. 10:54

꽃의 눈물
글/ 메라니

 

봄 오면  꽃 손님 오시고
꽃 손님 다녀가시면

내 님 오시네


홀로 봄맞이하러

떠나는 시간
흐르는 세월 따라가다

발 길 멈추었네


님은 
언제 오시려나
기다림으로  

춘삼월  흘려보내니

여심은 외롭다고
그립다 하고
하늘바람 타고 나는 듯
시름으로 잠드네


꽃바람은
오늘도
잠 못 들게 하는 얄미운 손님
 
사랑하고 또 사랑하다
부서지는  파도처럼

사랑의 아픔은

그칠 줄 모르는 소낙비처럼
내 가슴으로 쏟아지네

봄 꽃의 눈물 닮아가는 나의 슬픈 사랑이여

 

2019   3  10
뒷 산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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