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뿌리고 싶다
글/ 홍 당
비를 뿌리고 싶다
사랑의 비를 뿌리고 싶다
강한 바람 따라 가는 발길로
사랑을 갈구하는 듯
마음 속 가득채워 놓은 바람으로
사랑비를 듬뿍 뿌리고 싶다
바람일고
싶다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
살다가는
그런 사랑을 바람처럼 일고 싶다
새 처럼 날개달고
마음으로 불어주는
사랑의 바람 일고 싶다
양지에 돋아나는
푸릇한 새 싹처럼
무한 한 사랑에 취하고
싶다
한 알에 밀 알 되어
그대 안의 사랑의 결실로 채우고 싶다
영원한 사랑
변함없는 사랑
한결같이 사랑함으로
기억되는 그런 사랑되고 싶다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랑으로 물들이고 싶다
2019 2 24
사랑 고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