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
글/ 홍 당
지금은 서로가 떨어진 공간에서
그리워하지만
허락되지 않은 운명의 길로
가야하는 외로운 연인들로
지쳐가는 틈새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창의적인 숙명의 시간들
사랑이라는 털어낼 수 없는
콩깍지같은 진실들을 만들어내고 싶은
단 한 번만으로 느껴보는 사랑을 만들고 싶다
때로는
절제되지 못 한 사랑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의 길이란 걸
알면서도
터널을 지나고 나면
지루한 여정의 짐 보따리를
풀어놓는 둥지를 찾아가고 싶다
깊은 밤
잠 못이루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꿈을 꾸면서
달콤한 사랑의 맛을 보는 꿈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2019 2 2 4
고독한 시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