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을 님

洪 儻 [홍 당] 2018. 10. 27. 11:35




제목/ 가을님

글/ 홍당


 


가을님!

떠나는 님의 외로움에 젖은 발길 

갈대 이름으로 다가왔다 나를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사랑 고백한 님


 정지된 유혹에  매료되어
어렴풋하게 들려오는 님  떠남의
소음들로 오후가 흐름으로 
짧은 이별의 길로 달립니다


 

시름 안고 떠나는 계절 모습

하늘 바람 안고 휘몰이 하며

무엇이 그리도 급했던지 달아납니다 


이슬 맺힌다는 삼강의

아침 햇살은

숨을 몰아쉬며 바라보는 이에게

빛을 내리쬐어줍니다

님이 보낸 사랑의 빛과도 같은

따듯한 온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아늑한 아랫목 같음으로 내 안의 담아 놓았습니다



 


2018 10  23

삼길포 바닷가 방파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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