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나를 사랑하듯 남도 사랑하라
글/ 메라니
나를 사랑하듯 남에게도 사랑을 주며 살아라
대화를 나누고 존경해 주는 사람
기억해 주는 시절은 묻어둔 채
세월은 약이 되고 병 주고 허무해하는 생각에
배우가 되기도 하며 코미디로 잠시 사람들을 웃기기도 한다
고기를 씹어도 맛을 모르고
단 것을 찾게 되며 쓴 것이 약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는 나를 미움의 대상으로 밀어놓는다
작은 일에도 화가 앞서고
참을 인을 일상에서 좌우명으로 삼던 시절을
지금은
모두를 잊힘이라는 망각의 터널을 지나는 어리석은 자여
내 이름은 황혼의 길 위에 버려진 고아로 남는다
귀함으로 여기면 귀한 사람 되고
천하다 생각하면 천덕꾸러기로 낙인찍힌다
남은 시간은 우리에게
보다 현명하게 살다 떠나는 남은 숙제로 풀어보고 싶다
오늘도 또 내일도 발길은 바삐 움직여주기를...
201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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