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메라니의 주절주절[3]

洪 儻 [홍 당] 2018. 3. 26. 08:13

제목/나를 사랑하듯 남도 사랑하라

글/ 메라니


나를 사랑하듯 남에게도 사랑을 주며 살아라

대화를 나누고 존경해 주는 사람

기억해 주는  시절은 묻어둔 채

세월은 약이 되고 병 주고 허무해하는 생각에

배우가 되기도 하며 코미디로 잠시 사람들을 웃기기도 한다


고기를 씹어도 맛을 모르고

단 것을 찾게 되며 쓴 것이 약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는 나를 미움의 대상으로 밀어놓는다

작은 일에도 화가 앞서고

참을 인을 일상에서 좌우명으로 삼던 시절을

지금은

모두를 잊힘이라는 망각의 터널을 지나는 어리석은 자여

내 이름은 황혼의 길 위에 버려진 고아로 남는다


귀함으로  여기면 귀한 사람 되고

천하다 생각하면 천덕꾸러기로 낙인찍힌다

남은 시간은 우리에게

보다 현명하게 살다 떠나는 남은 숙제로 풀어보고 싶다

오늘도 또 내일도 발길은 바삐 움직여주기를...


201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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