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메라니의 주절주절[1]

洪 儻 [홍 당] 2018. 3. 26. 07:42

제목/ 행복과 불행

글/ 메라니

***1차***


불행도 행복도 마음먹은 대로  선택할 순 없다

기억을 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온 일들을 추억이라는 것들로부터

그리워하며 꺼내보는 일이라 하겠다


봄이면  씨앗 뿌리면 싹이 돋아난다

하찮은 잡초도 뜰안에 심어놓으면 잔디 되어  휴식을 준다

붉은 고추 서너 개를 처마 끝에 겨우내 아껴두었다

이듬해 봄이 되는 날 그것은 나만의 풍요를 꿈으로 몰아가는

환희로 스민다


행과 불행에 갈림 길 속의 비명은 '하늘과 땅 차이를 느낀다

행복은 나름대로 나의 삶을 충족시켜주기도 하지만

언제 닥쳐올 지모를 불행이란 낯선 나그네 같은

불청객을 건강 경제 직업 취미 같은 모든 것들을 내가 서 있는

현실이라는 길 위를 막기도 하고 트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201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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