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아쉬움

洪 儻 [홍 당] 2017. 10. 24. 19:37

깊어가는 가을 짧게 새도록
노래를 부르는 벌레
가을 노랫소리 잠은 멀리 달아난
낮은 울타리 대롱거리는 단감
삐쭉 얼굴 내밀어 동리 처녀 가슴 설레게하네

햇살 받은 붉은 호박
넝쿨따라 이리저리 나뒹굴고
텃밭 붉어져 가는 고추 아낙 마음 부자 만드네

먼 산 구름따라 가는 내 모습
살아온 날을 하얀 백지에 그려놓았네
마치 왕이 된 느낌처럼
큰 사람의 모습으로
작지만, 행복한 모습 아쉬운 시간 속으로 담았네


2017 10 17 오후에
앞산오르다
山蘭 메라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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