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 십 여 년 간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아침 햇살이 창문 안으로 스치고 달아나는 시간
왠지 가슴이 꽉 막히듯 눈물의 강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 흘러간 세월에
노련한 솜씨로 단 한번의 사고도 일으키지 않은 채
타인으로부터 받히는 사고에 잠시 마음 상하기도 했던 날들
운전면허를 딴 그날이 벌써 사 십 여 년이라는 시간으로
운명의 길을 달려온 홍 당 장하다는 생각으로 두 손들어 박수를 친다
삼십 대인 나는 핸들을 잡은 그 순간을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들 속에서
많은 희희비비로 울고 웃는 삶을 살았다
나이 들어 팔순이라는 글자가 나를 부담을 준다
더 달리고 싶은 간절함은 공무원의 말씀
이러다 뒤늦게 사고라도 나시면 어쩌라고요?
나이 들어가니 보험료도 부담이 간다 [일 백 십 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의 가슴을 죄어 오는 느낌을 준다
하루 지나 아침에 잠을 깨어나 자동차 열쇠를 찾는다
이리저리 분명하게 잘 보관해두는 자리에 없네?
한참 찾아도 키는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그냥 걷기 운동하려 문밖은 나갔다 차가 없다
어디 갔지? 두리 번 하고 머리를 돌리는데
그제야 차를 반납 시켰다는 생각이 난다
중고 센터에 넘기는데 현금 일 백 만원을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시청 들어가 면허증도 반납을 했다
상품권 십 여장을 손에 그동안 잘하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택시 안에서 눈물이 흘렀다
통곡을 해도 위안을 삼을 수 없어 그냥 펑펑 울었다
그동안 운전사고 없이 잘 견딘 나에게 주어진 선물도 나를 미소 짓게 한다
울기도 하다 웃기도 하는 내 모습에 인생 길 참 멀고 가깝기도 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면허증 반납에 상품권 운전자 보험[두 개]든 회사에서 현금을.....
보험료 남은 시간을 따져주는 현금도 차 넘기니 일 백만 원 넘는 금액을 받았다
딸아이가 가벼운 차한대 뽑자고 한다
내 나이를 생각해봐? 하고 소리치듯 한 마디 했다
엄마! 그러면 나하고 여행 가자 엄마 가고 싶은 곳으로.....
저녁 노을 지는 서산을 바라보며 그동안 너무나 긴 긴 시간을
핸들 잡고 살아온 인생의 삶이라는 고독하고 혹독하던 날들이
기쁨으로 동시에 교차하는 서글픈 인생 모습이 나를 위로하려 한다
이제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책 읽기와 운동하는 노력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 아이들 생각을 해서 짐이 되는 일상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홍 당 아! 그동안 수고했어.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 신경성 병일까? [ 삶의 이야기] (8) | 2025.06.19 |
---|---|
나의 사랑은[ 삶의 이야기] (0) | 2025.06.19 |
다시 한번 돌아보고 [ 삶의 이야기] (0) | 2025.06.15 |
언제나 베풀고 살자 [ 삶의 이야기] (0) | 2025.06.15 |
지쳐가는 삶의 도전을 [ 삶의 이야기] (7) | 2025.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