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죽음을 선택하는 운명의 길[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혼자 살아간다는 일은 최고의 벌을 받는 일 같다
앞으로 하루가 될지 한 달이 될지 모르는 일상에
그날따라 발길 옮기고
마음 흔들리는 곳으로 바라보는 바람을 이어가는
기도를 하며 살아간다
마음 같아선 그곳이 그립다고
그곳으로 빠른 시간에 결정짓는 운명을 나 홀로
미련 없는 삶의 막을 내리고 싶지만
자살이라고 남은 자식들에게 욕보이는 일이라 참아낸다
다만 어서어서?라고 원하는 길로 조금 더 살아 무엇할까? 하는
빠를 결절이 나를 유혹한다
운명의 신은 나에게 선물을 주는 일로 행하는 모습을
나를 오늘도 기도로 마무리한다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들 보고 싶은 이도 없는
삶의 자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고독하고 쓸쓸한 일상을 뼈저리게 느끼기보다
피할 수 있다면 미리미리 정해지지 않다 해도
떠남을 고이 받아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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