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상은 행복을 만들어[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갈 곳도 오라 하는 사람도 없는 살의 테두리 안에서
바둥대고 헐떡이는 하루를 환희의 숨어든 맛을 찾아
오늘도 거창하게 발걸음을 디뎌본다
그립도록 가고 싶은 사찰을 상상 속으로 들어가 헤집고 보니
서산 수덕사 이야기를 하고 싶다
벗이 있어도 이만할까? 슬플 때나 기쁨으로 만족하는 시간을
차 몰고 달리니 사찰은 나에게 소중한 벗이요 친구 같다
오늘은 갈색 낙엽의 잔상으로 어우러진 그곳을
눈감고 생각에 잠긴다
거대한 정문을 다가가서 주차장 차를 대고 한발 한발
들어서면 길 섶에 즐비하게 늘어선 음식점과
자연식품 판매를 하는 자판기 아줌마들
충청의 사투리로 흘린 구수한 한마디 "나물 사요 아주 맛있어요."""
못 이겨 한 다발 사들여 차 트렁크에 싣고 집으로 오면
한겨울 보름나물 먹는 날까지 내 마음엔 풍년이 든다
일상은 그렇게 익어가는 세월을 쫓는 시간에 행복을 느낀다
오늘도 또 내일도.....
'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 같은 인생[ 삶의 이야기] (0) | 2024.10.30 |
---|---|
孝는 어디까지를... [ 삶의 이야기] (0) | 2024.10.28 |
산다는 일이[ 삶의 이야기] (2) | 2024.10.19 |
들리는 소리[ 삶의 이야기] (3) | 2024.10.18 |
잊혀가는 삶의 모습[삶의 이야기] (0)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