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신과의 전쟁을[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허공 향해 소리쳐본다
몸은 비뚤어져 가는 통증으로 온종일 아파하는 모습에 나 자신에 강한 압박을 느낀다
산다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힘들 땐 통곡으로 시간을 흘러 보낸다
먹은 일 가는 일 쓰는 일엔 걱정 없는 일상이지만
기다리는 대화의 시간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를 모르는 것조차 망각에 종을 친다
한순간 떠나야 한다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상상은 철없는 아이처럼
둥글게 살자 하는 자신감을 잃어가는 나의 모습이 안타깝도록 슬프다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하루에도 수 십 번 일어나는 정신증상 같다
죽음 또 죽음의 길 그 길로 떠남의 모습을 그려본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 사는 시간을 줄이는 생각은 얼마를 더 살고 싶다는 욕망이 사라져 가듯
마음의 행복을 느끼는 도전장을 자나 깨나 수없이 펼쳐본다
햇살이 떠오르는 순간이 나에게는 두려움이다 오늘은 누구하고 어디에 왜?라는
이유를 모르기에 답답한 채 아침을 맞는다
쓰디쓴 커피 맛에 잠시 위안을 삼고 싶다는 생각은 여지없이 나를 괴롭힌다
대단한 일도 아닌 일상에 매진하고 싶은 간절함이 나를 항상 두려움 더미 위에 올려놓는다
사람이 두렵다 사람이 무서운 존재로 나를 위협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환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단히 마음을 다져보기도 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당당하게 소리쳐보는 사람의 모습을
바위처럼 단단히 묶어 놓는 하루를 살자 하는 서약으로 마침표를 찍어둔다
오래도록..영원히... 행복하게 살다 떠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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