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슬퍼도 부모님 만나는 날이면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9. 23. 11:29

제목/ 슬퍼도 부모님 만나는 날이면 [ 삶의 이야기]

글/홍 당

 

서글픈 하루가 추석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미처 깨닫지 못한 일상에 젖어들다 그만 슬픔을 안고 울었다

마음은 벌써 엄마 아빠 만나고 싶은 그리움으로 나를 울리는 시간이다

해마다 일 년이면 추석과 설날 그리고 제삿날과  성묘하는 날 하고도 

그립도록 뵙고 싶은 날이면  찾아뵙는 시간으로 기쁨을 맞는다

 

그 순간마다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 맑은 하늘 위로 나를 부르듯 

부모님을 만나는 시간을 기다리다 날개 달고 싶은 생각을 한다

살아 계실 적에도 아버지께서는[둘째 딸이 효녀다]라고 기뻐하셨으니

지금도 가끔 나를 보고 싶다는 생각하시는 꿈에 나타나서는 것 같다

어젯밤엔 아버지께서 하얀 한복을 입으신 채 

우리 집으로 오시어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엄마께서 좋아하시는 모찌와 단팥 빵을 갖고 오시라고 

부탁을 하셨다고 [추석 날 올 테니 사다 놓아라 ]말씀을 하신다

 

나는 신바람이 나서 아빠께 [그럼요 그럼요? ]

말씀만 하신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준비해 둘게요

 

눈뜨고 나니 꿈이었다 추석이 며칠 남지 않으니 아마도 궁금하시어 들렸나 보다

아빠 제일은 [음력 7월 18일 .엄마 첫제사가 양력 8월 31일]이어서

정성 들여 지내드렸다 아마도 지금까지 배불리 드시고 가셨나 ?생각하니 무척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