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첫사랑 청년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8. 28. 11:13

제목/ 첫사랑 청년[ 사람의 이야기]

글/ 홍 당

 

가까이서 들려오는 저 소리 

누구일까?

소음도 아닌 작은 속삭임으로 

궁금하게 만든다

 

저물어가는 시간 속으로 

파묻힌 저 소리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는 소리 같다

 

속닥속닥 거리는 소리

아마도 내가 모르는 소리

슬퍼해도 궁금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여도

저 소리엔 가슴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어릴 적 두근거리던 기억이 나를 

다시 한번 건드리는 추억으로 되살아나기에....

 

깊은 밤도 첫사랑 아닌 시험 공무를 하는데

창 너머로 검은 그림자 하나 

모습을 보이는 절묘한 순간이다

 

한마디 사랑한다는 쪽지로

대화 나눔을 기다린다고

문밖으로 나올 수 없느냐 하고?

가슴을 설레게 만든 쪽지로 눈길을 준다

 

지금 생각하면 동네에서 

함께 성장한 남자아이였다

꾸준히 첫 사랑 품고 나를 기다려준 

그 남자아이의 순진한 사랑 고백이었다

 

순수한 그 시절에 경험이며 

진실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첫사랑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