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원조[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사람이 탄생하는 날부터 샘김새는
부모가 만들어 놓은 자연적인 [작품인 ]모습이다
원조라고 할까? 편하게 만들어 놓은 모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삶의 자리를
차지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간다
얼굴 생김새는 잘날지도 못하고
도토리처럼 작은 모습에
두 팔과 다리는 짧은 길이로
어디를 가도라도 맨 앞에 선다는
꼬마라는 이름을 얻고 살지만 동등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미장원에 발길을 디뎌 놓은 작은 꼬마인
[ 성형외과]이마 주름은 펴고
두 눈은 쌍거풀로 낯선 주름을 펴고
양 볼엔 바람 넣은 평 퍼짐 한 마당으로 만들고
납작 코를 높이는 수술로
남산 오름을 착각하게 만들어 놓았다
두꺼비 같은 입술을 얇은 부침개처럼
만드는 시술로 살짝 금이 가도록
작은 입술이 유혹 당하기 안성 맞춤이다
검은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고
여기저기에 검은 머리를 심어 놓듯 한다
검둥이 같았던 살결을 잠시 희석 시키는
처리를 끝내고 나면
낯선 이의 방문 같음을 미소를 자아내는
순간은 나를 미치게 만든다
이렇게 원조라는 이름을 탈바꿈 해야 했던 사람
어디를 보아도 낯선 타국인 같은 사람 모습으로
달갑지 않은 손님이라는
마치 코미디 같은 인간의 모습과도 같아
한동안 웃음이 지워지지 않는다
나는 원조에서 탈출한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지워진 그늘 안에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나만의 진실인 자연인으로 돌아가고싶다
아주멋진 모습으로..
나이들고 주름은 훈장으로 타인처럼 이 아닌
나만의 처음으로 돌아가 부모님의 작품이
만들어진 진실인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놓고 싶다
아주 인생은 멋으로 산다는 이유를 자연인으로 만들어 놓은 제자리 찾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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