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구름[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7. 2. 09:30

제목/ 구름[자작 시]

글/ 홍 당

 

흘러도 흘러도 구름이네

달빛 그을림으로 검게 변했을까?

구름이 별빛으로 닮은 걸까?

짙은 밤 까만 밤 지새우고 나니

여명이 불러도 대답 없이 흘러가네

 

구름의 마음은 구름만 안다고

검은 밤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다

아침 되면 이 곳 저곳으로 비를 몰고 온다

 

대지 위 높은 곳 산 아래 땅 위를

바라보는 모습

구름 덩치는 작고 큰 덩치로 뭉친 채

비와 폭풍을 몰고 온다 마치 대장처럼,,,

 

비를 기다리다

파도 치는 폭풍이 함께 오면

어둠의 길 막으려 안간힘 써 본다

 

구름 비 그칠 줄 모르고 다가오면

장마지는 하루를 바라보는 

농부의 시선만이 서글프게 그 자리에 머문다

 

구름이 서성이는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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