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독한 일상[ 자작 시]
글/ 홍 당
한시름 놓을 수 있다는
지루한 시간 뒤로 하고
마음속 감추어둔
가난한 일기장 사연을...
가득 채워진 거짓인 듯
가난한 삶을 살아 왔던 날
좀처럼 나를 위함이 아니라는 관심을
뒤로 한 짐 안고 달린다
차곡차곡 쌓인 젊은 날 시간들
허공 향해 바람결에
날려 버리고 싶다
아주 멀리멀리
까마득하게 잊혀져 가는 길로
한가득 채워 놓은 나의 짐
조금씩 나누어 무거운 돌덩이를
덜어 놓는다는 고민을
털어버리고 싶다
고독으로 물들이고 쌓여가는
군더더기 같은 흘러 보낸
삶의 찌꺼기들
벗어 던지고 싶은 욕구를
잠시 회상으로 간직하다
알뜰하게 부셔 놓으려 한다
불 만족스러운 일들은
쪼개어 환불 받고
세포막 같은 일상은 부셔 버리듯
잘게 찢어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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